라이프/가드닝 텃밭농사

아스타 꽃 진분홍색

seung-garden 2024. 10. 1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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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7 - [라이프/가드닝 텃밭농사] - 삼색 아스타 폭발하다

 

삼색 아스타 폭발하다

아스타 Aster는 국화과의 숙근초이며 공작초 또는 공작아스타라고 부르기도 한다. Aster라는 이름은 고대 그리스어의 별-star를 상징하는 Astron과 꽃잎의 모양이 상징하는 같은 의미의 라틴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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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타가 지기 전에 눈에 한 번 더 담아야겠기에 홀로 승정원을 찾았다. 도착한 순간 눈을 비비고 다시 보았다. 놀라웠다. 아스타는 세 가지 색을 심었다고 생각했는데 글쎄 진분홍색이 피어있지 않은가? 네가 왜 거기서 나와! 심어 놓고 기억도 못하는 가드너라니! 기쁨 반 자책 반 묘한 생각이 들었지만 그것도 잠시 뿐 금방 꽃에 취해 나의 과오를 잊고 말았다. 진한 분홍색이 얼마나 예쁜지! 

 

모두 같은 품종의 아스타 국화인데 색깔에 따라서 개화하는 시기가 다른 게 여간 신기하다. 경험상 흰색이 가장 먼저 피고 진분홍이 가장 늦게 폈다. 연보라와 진보라는 그 중간 시기쯤 피는 것 같다. 차례차례 시선을 받기 위하여 자기들끼리 개화시기를 조절하는가? 군데군데 지는 꽃들이 보이는 것을 보니 아스타 국화의 최고 절정기는 이미 지났다. 그러나 지는 꽃 뒤에 새로 맺은 꽃 봉오리가 보인다. 그래서 마치 기화기간이 긴 것처럼 보인다. 내년 이맘때나 되어야 다시 볼 수 있으니 지금 이 시간이 소중하다. 지는 꽃 피는 꽃 그리고 가는 생명, 오는 생명, 그래서 세상은 돌고 도는 것! 아스타국화 앞에서 나는 또 시간을 배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