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가드닝 텃밭농사

특이한 꽃 이름 뱀무

seung-garden 2025. 5. 1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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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목 장미과에 속하는 쌍떡잎식물로 다년초이다. 일본, 한국, 중국에서 주로 자라며 양지바른 산야에 서식한다. 작은 뱀무와 큰 뱀무가 있는데 큰 뱀무는 키가 1m까지 자라고 작은 뱀무는 25cm까지 자란다. 줄기는 곧추서며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털이 있다. 잎은 아래쪽에서 낮게 자라며 세 갈래로 갈라진 형태이며 잎 가장자리가 이빨 모양이며 무의 잎과 유사하게 생겨서 뱀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는 설이 있고 뱀이 좋아하는 그늘지고 축축한 곳에서도 잘 자라기에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는 설이 있다. 꽃잎은 5개로서 원형이고 암술과 수술이 많다. 꽃말은 '만족한 사랑'이다. 

 

이 꽃은 유투부에서 만났다. 작고 귀여운 꽃이 바람에 하늘거리는 모습에 반해서 데려왔다. 카멜레온 뱀무 두 포트와 주황 뱀무 한 포트를 작년 가을 데려다 심었는데 늦은 가을 주황 뱀무에서만 세 송이의 꽃이 피었다. 성장의 추세를 보니 아마도 작은 뱀무인 것 같다. 

2024년 11월 27일 촬영한 주황 뱀무

세 포트 모두 훌륭하게 월동하였다.

2025년 3월 15일 뱀무
2025년 4월 12일 뱀무

누런 잎들 사이로 얼굴을 내미는 파란 새싹을 보면 저절로 웃음이 난다. 너무 대견하고 기특해서 말이다. 넌 어떻게 이 추운 땅에서 그 작은 몸으로 살아남았니?

 

어린순은 나물로 먹기도 한다는데 이 작고 어린잎을 어찌 먹는단 말인가!  도저히 그럴 수는 없다. 5월에 접어들고 나서 제법 꽃대를 올리고 있다. 카멜레온 뱀무는 노란색의 꽃을, 주황 뱀무는 이름 그대로 주황색의 꽃을 보여준다. 잎의 성장세는 화려하지는 않다. 보통 월동을 한 아이들은 몸집을 두 배 이상 불리는데 이 아이는 조신하게 성장하는 것 같다. 아무려면 어떤가? 노지월동했으니 그것만으로도 내 사랑을 받기에 충분하다. 키가 낮게 자라니 화단 앞자리에서 지피식물로의 역할도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