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파 종근 수확1 쪽파가 쓰러졌다 쪽파가 쓰러졌다. 이젠 나의 소명을 다하고 이 세상을 하직하노라 말하는 듯, 마치 배 째라는 듯 그냥 뒤로 누워 버렸다. 아뿔싸! 두 주일을 건너뛰고 보름 만에 찾은 승정원에서 쪽파가 가장 먼저 나에게 항의를 한다. 작년 여름 정선5일장에서 구입한 쪽파 종근을 노지에 심어 잘 키웠었다. 심어만 놓고 별다른 관리를 하지 않아도 알아서 잘 컸다. 덕분에 수시로 뽑아서 양념으로 쓰고 파김치도 담그고 늦가을에 김장 재료로 쓰기도 했다. 다양한 음식에 쓰임이 아주 많은 훌륭한 식재료이다. 쪽파는 충분히 월동을 하는 채소이지만 노지에서 겨울을 보내게 하는 게 마음에 걸려 추위가 오기 전 한 무더기를 캐어 비닐하우스 안에 다시 심어주었다. 겨울을 무사히 보낸 쪽파를 한 개씩 분리하여 지난 3월 하우스에 줄 맞추.. 2025. 5. 27.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