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봄은 온다.1 그래도 봄은 온다 1993년 2월 25일 그날! 계엄으로 정권을 잡은 군사정권이 마침내 종말을 고하고 문민정부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김영삼 대통령이 취임하던 그날 나는 첫 아이를 낳았다. 그리고 오늘! 둘째 아이를 낳은 지 30년 세월이 흐른 바로 오늘 계엄으로 영구 군사정권을 시도한 대통령이 탄핵 심판을 받는 날이다. 이쯤 되면 나야말로 격동의 현대사를 살아온 산증인이 아닌가? 이 작은 한반도에서 선량한 시민이 주인이 되어 평범한 일상을 누리며 산다는 것이 이렇게도 어려운 일이란 말인가! 역사 속에서 시간은 흐르고 흘러 문민정부의 시작과 함께 태어난 내 딸이 곧 아이를 출산할 예정이다. 내 딸이 살아온 30년 보다 내 손주가 살아갈 30년이 더 빛나는 시간이 되어야 할 텐데, 아니 꼭 그래야 하는데 그렇다면 나는 지금 무.. 2025. 4. 4.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