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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가드닝 텃밭농사

솔잎도라지

by seung-garden 2024.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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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잎도라지는 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 가지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잎은 솔잎처럼 생겼으나 꽃의 모양은 도라지꽃을 닮아 이름 지어졌다. 아르헨티나, 칠레 원산지로 키는 15~30cm까지 자란다. 니에렘베르기아 또는 푸른 종지꽃이라고도 부르며 번식력이 좋고 노지월동이 수월한 야생화이다. 이름에 도라지가 있다고 해서 뿌리가 도라지는 아니다. 꽃말은 '즐거운 추억'이다.

 

이 꽃은 올해 여름이 시작되는 6월 어느 날 승정원에 데려왔다. 노지월동 가능한 야생화이기에 키워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잎은 선형 또는 피침형으로 녹색이며 가늘고 짧은 바늘처럼 생겼는데 끝은 솔잎과 비슷하게 생겼다. 꽃은 6~10월까지 피는데 현재 연보라색의 은은한 색감으로 정원을 밝혀주고 있다. 사실 두 포트를 데려다 심었는데 처음에 자리를 제대로 잡지 못하여 두어 번 옮겨주는 바람에 본의 아니게 성장에 방해를 주었다. 키가 큰 버들마편초에 가려서 햇빛을 충분히 받지 못하기에 키 작은 식물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옮긴 후 뿌리 활착을 잘하고 이제 꽃을 피우기 시작한다. 노지에 식재하였기에 따로 물관리는 하지 않았다.

색감이 예술이다. 어떻게 이런 색감이 나올 수 있는지! 가운데 노란색의 꽃심이 있고 진한 보라색이 천연 그라데이션을 그려내며 주변부로 갈수록 색감이 연한 보라색으로 변한다. 솔잎 닮은 가녀린 잎들 하나하나가 귀를 쫑긋 세우고 뭐라고 이야기하는 듯하다. 개화를 준비하고 있는 어린 꽃망울은 또 얼마나 이쁜지! 영하 15도까지는 견딘다고 하지만 영하 20도가 넘는 추운 강원도의 겨울을 이겨내려면 화분에 옮겨 집 안으로 데려와야 하나? 벌써부터 걱정이다. 저 꽃들이 땅속에 씨앗을 저축해 놓아 내년에 또 볼 수 있으면 좋으련만~~보험 삼아 씨앗을 채종하여 보관해야겠다. 생명을 이어가려는 열망에 나도 동참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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