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95 작두콩의 성장 일기 콩과의 한해살이 덩굴풀로 작두의 날 같이 생긴 넓고 큰 꼬투리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열대 아시아가 원산지이며 기후 변화로 인해 한국의 중부 이남에서도 재배가 가능하다. 열매는 폭 5cm, 길이 30cm로 뒷등이 편평하며 작두를 닮았고 꼬투리 안에 10-14개의 종자가 들어있다. 승정원에 작두콩을 데려온 건 지난 5월 1일이다. 알레르기 비염을 30년째 앓고 있으며 작두콩이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준다고 하여 몇 번 사서 먹은 적이 있는데 가격이 좀 비싼 편이다. 그런 단순한 이유로 아무런 사전 지식 없이 인터넷으로 모종을 구입하였다. 모르면 용감하다는 말이 맞다. 땅에다 심기만 하면 자라는 줄 착각했다. 모종을 판다는 것은 우리나라 기후에 맞기 때문이라고 단순하게 생각했다. 다섯 개의 모종을 세 개, 두.. 2024. 7. 27. 흰색 향기백합 만개하다 7월이 가고 있다. 다른 백합들은 이미 다 지고 없다. 그런데 유독 한 송이가 꼿꼿하게 우뚝 서 비바람을 견디고 있다. 꽃봉오리를 열 듯 말 듯 시간을 끌며 애간장을 녹이더니 장마가 거의 끝나가고 있는 7월 마지막 주에 결국 개화하였다. 그런데 향기가 미쳤다. 그 향기에 나는 결국 취하고 말았다.사실은 지난번 핀 붉게 핀 승정원의 백합을 보고 흰색이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 흰색과 노란색 구근을 구입하여 묻어 두었다. 내년을 기대하게 만드는 그 아가들이 이제 막 고물꼬물 올라오고 있는데 바로 옆에서 꽃대 튼튼하게 올라온 녀석이 바로 흰색이었다니! 언제 심었는지 기억도 안 나므로 품종 이름은 더더욱 모르겠다. 그래서 그냥 흰색 향기백합이라고 부르련다. 장마도 거뜬히 이겨냈다. 꽃대의 키는 1미터 정도 되는데.. 2024. 7. 26. 호랑이 강낭콩 파종 100일 만에 첫 수확 호랑이 강낭콩 파종 후 100일이 흐른 시점에 드디어 대망의 수확을 하게 되었다. 넝쿨이 아래에서부터 위를 향하여 올라가므로 콩깍지도 아래 부분에 많이 달려 있다. 콩깍지의 상태가 마른 것부터 차례로 수확하였다. 2024.06.06 - [라이프/가드닝 텃밭농사] - 호랑이강낭콩 파종 50일 째2024.07.01 - [라이프/가드닝 텃밭농사] - 호랑이강낭콩 파종 75일 째주렁주렁 매달린 콩들을 보고 감개무량해하며 혼자 자뻑에 잠기기도 잠시 뿐 수확을 하며 콩들의 얼굴을 자세히 보니 주인에 대한 원망이 가득하다. 한눈에 봐도 영양과 수분이 부족해 보였다. 열매 맺느라 바쁜 나날을 보낸 흔적이 역력하다. 호랑이 고유의 이름다운 호피무늬의 위엄은 온 데 간 데 없다. 누렇게 말라 쪼그라들었다. 풋콩을 원했었.. 2024. 7. 26. 접시꽃 파종, 그 후 500여 일 아욱목 아욱과 접시꽃속에 속하는 쌍떡잎식물로 중국이 원산지이며 우리나라 전역의 화단이나 길가 등에서 피어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중국에서는 촉나라의 꽃이라는 의미에서 촉규(蜀葵)라고 부르고 한국에서는 접시모양을 닮았다고 하여 접시꽃이라고 부른다.옥수수 잎에 빗방울이 나립니다오늘도 또 하루를 살았습니다낙엽이 지고 찬바람이 부는 때까지우리에게 남아있는 날들은 참으로 짧습니다중략.... 옥수수 잎을 때리는 빗소리가 굵어집니다.이제 또 한 번의 저무는 밤을 어둠 속에서 지우지만이 어둠이 다하고 새로운 새벽이 오는 순간까지나는 당신의 손을 잡고 당신 곁에 영원히 있겠습니다. 도종환의 의 한 구절이다. 암투병으로 세상을 먼저 떠난 아내를 그리며 지은 시로 1986년 발표되었으며 애절함과 비통함이 절절하게 표현.. 2024. 7. 19.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 2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