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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가드닝 텃밭농사

망종화

by seung-garden 2024.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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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절기 중 망종 무렵에 핀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망종화는 쌍떡잎식물 물레나물과에 속하는 소관목이다. 노란 수술이 금실을 닮았다고 하여 금사매(金絲梅)라고 불리기도 하며 원산지는 중국이다.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태양신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는 '하이베리쿰' 등 이름이 다양하다.

 

24절기 중 아홉 번째 절기인 망종(芒種)은 벼, 보리 등 곡식의 종자를 뿌리는 적당한 시기이자 모내기와 보리베기에 알맞은 때이다. 올해 망종은 양력 6월 5일이었는데 이 무렵 승정원의 망종화는 꽃봉오리를 머금고 있었다. 이 꽃은 작년 택배 오배송으로 아무런 사전 지식 없이 어쩌다 인연을 맺게 되었다. 어린 모종 10개가 주인을 잘못 찾아온 까닭에 특별히 관리도 받지 못했는데 올봄 가뿐하게 월동하고 새 잎을 보여주었다. 망종 무렵에는 개화가 되지 않고 꽃이 피려고 준비가 한창이었다.

망종화꽃
2024년 6월7일 망종화의 꽃봉오리
망종 무렵 망종화의 모습
2024년 6뤌15일 망종화 꽃봉오리

일주일 사이에 줄기 끝에 있는 꽃봉오리를 사이에 두고 작은 봉오리 세 개가 자리를 잡더니 2주 후인 오늘 완전히 개화한 꽃얼굴을 보여준다. 다섯 개의 노란색 꽃잎 속에 다시 황금색 금실 모양의 예쁜 수술로 둘러싼 잎 안에 노란 암술이 다소곳이 앉아 있다. 

2024년 6월 28일 망종화

군데군데 시든 꽃도 보인다. 주말에만 오는 승정원이므로 최초 개화한 모습을 놓친 것이 아쉽지만 현재 황금색 꽃이 줄기 끝에 무리 지어 피고 또 지고 있다. 꽃말은 '당신은 잊지 않겠어요'이다. 실제는 사진에 담긴 노란색보다 더 샛노랗다. 금사매라는 이름이 더 어울리는 것 같다. 꽃차로 만들어 먹으면 통증이 완화되는 등의 효능이 있다고 하지만 관상용으로도 충분히 효자식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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