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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가드닝 텃밭농사95

지치지 않는 제라늄 쥐손이풀목 쥐손이풀과에 속하는 관상용 식물로 아프리카 남부의 아열대지역이 원산지이다. 꽃은 흰색, 분홍색에서 짙은 붉은색과 보라색까지 매우 다양하며 5~30개의 꽃이 우산모양으로 달린다. 현재 국내에는 러시아 제라늄, 유럽 제라늄, 밴쿠버 제라늄, 랜디 제라늄, 리갈 제라늄, 팬시 제라늄 등 다양한 품종이 도입되어 있다. 꽃말은 '존경', '진실한 우정'이며 꽃의 색깔에 따라 꽃말이 다르기도 한데 분홍은 '결심', '결의'이며 빨간색은 '그대의 행복'이라도 한다. 잎은 둥근 심장상 원형에서 깊게 갈라진 모양 등 다양하며 잎을 문지르거나 스치면 향이 난다. 원산지가 아프리카 남부이므로 저온에 약하다. 5도 이하에서는 냉해를 입어 죽을 수 있고 30도 이상의 고온에서는 생육이 둔화되며 15~25도의 범위에서.. 2025. 2. 5.
로제트 식물 식물학에서 로제트(Rosette)는 짧은 줄기에 많은 잎들이 장미모양으로 배열된 것을 의미하며 주로 두 해살이 식물이나 여러해살이 식물이 겨울에 월동하기 위해 장미 형태를 취하는 것을 의미한다. 채소 중에서는 주로 냉이, 배추, 상추, 시금치 등이 로제트 형태로 겨울을 나며 야생화 중에서는 바위솔, 민들레, 다육이, 달맞이꽃 등이 해당된다. 장미를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지만 오히려 혹독한 추위를 견디며 살아남기 위하여 땅에 바짝 붙어 있는 모습에서 생존의 몸부림이 처절하게 느껴진다.  두 달여 만에 찾은 승정원은 웅크림 그 자체이다. 빨간 남천나무가 따사로운 햇빛 받으며 바람에 살랑거린다. 추위를 견디며 시간을 보내고 있는 로제트 식물이 여기저기에서 보인다. 파란 얼굴 내민 채로 성장은 멈추었지만 .. 2025. 1. 31.
삭소롬의 첫 겨울 밭의 가을걷이를 끝내고 꽃밭의 정리까지 마무리하고 난 이후 시간의 속도에 가속이 붙었다. 어느새 달이 바뀌고 해가 바뀌었으니 말이다. 꽃밭과 텃밭이 휴면에 들어간 시기인지라 그들의 기록을 남기는 일조차 이런저런 이유로 쉬고 있지만 사실 그건 한낱 핑계에 불과하다는 것을 스스로 잘 알고 있다. 계절이 바뀌어도 식물들은 차가워진 온도에 적응하기 위하여 뿌리만 남아서 겨울을 보내고 양분을 저장하기 위하여 잎을 다 떨군 채 처절하게 추위를 견디고 있는데 나는 왜 이 생명들 뒤에 숨어 웅크리고만 있는가?  삭소롬의 학명은 스트렙토카르푸스(Streptocarpus saxorum)이다. 최저 월동 온도가 8도이므로 노지에서 한반도의 겨울을 넘기기는 어렵다. 그래서 삭소롬을 키울 계획은 애초에 없었다. 그런데 작년 가.. 2025. 1. 8.
들깨, 모종 정식에서 수확까지 요즘 가끔 충동구매를 한다. 충동구매의 대상은 예쁜 옷도 아니고 멋진 가방도 아니다. 먹음직스러운 음식은 더더욱 아니다. 지난 7월 13일 뜨겁던 여름날 정선 5일장에 나갔다가 그만 들깨모종을 충동구매하고야 말았다. 들깨 씨앗을 사다 놓고는 파종을 차일피일 미루다 시기를 놓쳤구나 생각하고 있던 참인데 들깨 모종을 파는 것을 보고 반가운 마음에 덥석 들고 왔던 것이다. 한 판에 100개인데 더 작은 단위로는 팔지 않는다고 하여 모두 가져왔다. 마침 감자를 캐고 난 자리가 비어 있어서 옳다구나 했던 것이다. 들깨는 꿀풀목 꿀풀과 들깨속 식물로 우리가 흔히 먹는 깻잎이 바로 들깨의 잎이다. 오메가 3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영양학적으로 각광받는 식품이다. 개인적으로는 참깨보다 들깨를 더 좋아한다. 향이 강하여 호.. 2024.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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