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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가드닝 텃밭농사95

백합의 번식 백합은 순우리말로는 '나리'라고 하는데 백합 속(나리 속)에 속하는 꽃의 종류이다. 대부분 원예종이며 종류가 수없이 많아서 튤립 속과 함께 원예산업의 금광이라고 할 수 있다. 주로 가을에 식재하여 월동하고 이듬해 여름에 꽃을 피우며 향기가 진하고 구근 나누기나 씨앗으로 번식하지만 씨앗 번식은 파종 후 4년 정도는 지나야 꽃을 피울 수 있으므로 대개는 구근 나누기나 인편꽂이, 주아로 번식한다. 승정원에 백합 구근을 심은 건 2022년 가을이다. 당시 어떤 품종이었는지 몇 개의 구근을 심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튤립과 함께 두 세 종류를 심은 것으로 알고 있다. 작년 여름에 두 가지 색의 꽃이 한 두 송이 피었는데 잡초에 치여 제대로 감상하지 못하고 초라한 시간을 흘려보냈다.  그러다가 올해 5월에 꽃봉오.. 2024. 7. 7.
ㅡ바질 키우기 바질(Basil)은 꿀풀목 꿀풀과에 속한 한해살이풀이다. 키는 20~60cm 정도까지 자라며 잎은 연한 녹색의 타원형으로 길이 1.5~5cm, 너비 1~3cm 정도이다. 열대 아시아가 원산지이며 번식은 씨앗으로 하는데 향이 강하므로 향신료나 방향제로 쓰인다. '바질'이라는 말은 '왕'이라는 뜻의 그리스어 '바실레우스'에서 유래하였다. 지중해 요리와 태국 요리에 널리 사용된다. 작년 봄 다이소에서 갔다가 스위트바질 씨앗이 눈에 띄어서 1000원 주고 한 봉지를 구매하였다. 바로 파종했어야 하는데 어쩌다 보니 타이밍을 놓쳐서 한 해가 지나갔고 드디어 올 4월에 씨앗 상자를 정리하던 중 다시 내 시야에 들어왔다. 해가 묵은 씨앗은 발아율이 떨어진다는데 이를 어쩌나? 과연 발아하려나? 아님 그냥 버릴까? 그러나.. 2024. 7. 5.
괴마옥 2년 전, 2022년 4월에 친구들과 다육이 화원에 갔다가 우연히 마주친 식물이다. 파인애플을 닮은 것 같기도 하고 선인장 같기도 한 게 신기해서 작은 아이 하나를 데려왔는데 기억은 잘 안 나지만 가격이 싼 편은 아니었다. 성은 '괴', 이름은 '마옥'인 이 식물은 생긴 모양과 달리 이름이 좀 이쁘지는 않지만 마치 내가 아프리카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하는 것에 매료되어 그날 이후 한 식구가 되었다. 생긴 모양으로 봐서 아마도 열대지방에서 오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에 햇볕에 최대한 많이 노출시키면서 애지중지 키워왔다. 당시에 키가 5cm 정도였다. 다육이는 기본적으로 물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물을 주는 시기는 몸통을 눌러보아 말랑한 느낌이 들 때 흠뻑 주곤 하였는데 다행히도 지난 2년 간 속.. 2024. 7. 3.
스토케시아 초롱꽃목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북아메리카 남부가 원산지로 키는 40~60cm까지 자라나며 6월 하순부터 7월에 걸쳐 가지 끝에 꽃이 달린다. 양지바르고 배수가 잘 되는 땅에서 잘 자라지만 추위와 건조에 강하고 생장이 왕성하다. 스토케시아와의 인연은 작년 7월 7일에 시작되었다. 유튜브를 검색하던 중 노지월동 다년초이며 꽃이 오래 피는 식물이라기에 어린 모종 4개 묶음을 7,920원을 주고 인터넷으로 주문하여 승정원에 데려왔다. 당시에는 너무 어린 모종이기에 꽃을 보지는 못했다. 그러다가 올봄 씩씩하게 싹이 올라왔다. 사실 스토케시아에겐 상당히 미안한 일이지만 작년에 어디에다 심었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았었다. 그러나 서서히 존재감 드러내며 싹을 올리기에 유심히 지켜보았는데 급기야 6월 7일 꽃망울을.. 2024.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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