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가드닝 텃밭농사95 배추의 놀라운 번식력 배추는 우리 식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부식인 김치의 필수적인 재료로 무, 고추, 마늘과 함께 우리나라 4대 채소에 속한다. 사전에는 십자화과에 속하는 두해살이풀로 정의되어 있으며 원래는 구(球)를 형성하지 않고 상추처럼 잎만 자랐는데 오랜 기간 육종을 통하여 오늘날의 결구종을 육성하게 되었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씨앗으로 파종하여 모종을 키운 후 땅에 정식하며 50-90일의 생육기간을 필요로 한다. 작년 가을 김장 배추를 수확할 때 어쩌다 도태되어 눈에 띄지 않았던 배추 두 포기가 하우스 한편에서 뒤늦은 성장을 하고 있다. 키가 거의 1미터 정도 자란 데다가 이미 꽃도 핀 상태라서 현재는 배추가 아니고 오히려 잡초에 가깝다. 그래서 뽑아 버리려는데 아 글쎄 놀랍게도 배추가 이미 한 그루의 나무가 되어 있는 .. 2024. 6. 13. 분홍낮달맞이꽃과 노랑낮달맞이꽃 우리가 아는 일반적인 달맞이꽃은 달이 뜨는 저녁에 꽃이 피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으로 월견초라고 불리기도 한다. 꽃말은 '무언의 사랑', '보이지 않는 사랑'이다. 그러나 낮달맞이꽃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밤에만 피는 달맞이꽃을 낮에도 보고 싶어서 종자 개량한 꽃으로 색깔에 따라 분홍낮달맞이와 노랑낮달맞이가 있다. 승정원에는 현재 분홍낮달맞이와 노랑낮달맞이가 활짝 피어있다. 모두 작년 봄에 데려왔으며 무사히 월동하고 올봄에 화려하게 개화하였다. 이 두 종류의 낮달맞이꽃의 공통점은 번식대마왕이라는 것이다. 작년과 비교했을 때 10배 이상 늘어났다. 또한 토양을 가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영양가 없는 돌틈이나 배수가 불량한 땅에서도 끈질긴 생명력을 뽐낸다. 다른 점은 색깔 이외에 개화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 2024. 6. 12. 천인국이 피었다. 천인국은 쌍떡잎식물 국화과의 한해살이풀이다. 원산지는 북아메리카와 중남 아메리카이며 개화기는 7-8월이다. 키는 30-50cm 정도 자라는데 줄기는 직립하며 꽃은 직경이 3-4cm 정도이고 한 송이에서 두 가지 색상으로 개화한다. 작년 가을에 노지월동 잘되고 병충해 없는 품종을 고르던 중 알게 된 꽃 중 하나가 천인국이다. 당시 10cm 포트묘에서 여리디 여린 잎으로 기대어 살던 아이를 두 개에 5천 원 주고 데려다 하우스 앞 비탈진 면에 심어 주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겨울이 왔다. 용케도 추운 겨울을 잘 이겨낸 기특한 아이였는데 올봄에 몸집을 키우더니 드디어 개화하였다. 천인국은 원추천인국, 숙근천인국, 인디언천인국, 천인국아재비 등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뿌리로 월동한 것으로 보아 승정원에 온 아이는.. 2024. 6. 10. 삼색병꽃나무는 그늘을 좋아한다. 병꽃나무는 인동과의 낙엽성 관목으로 꽃의 모양이 병 모양과 비슷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한국의 산야에 흔하게 피는 나무지만 정원용 조경수로도 많이 쓰인다. 붉은병꽃나무, 삼색병꽃나무, 골병꽃나무 등 다양한 종이 있으며 최근 원예가들에 의해 품종의 육성이 활발하다. 2023년 봄 삼색병꽃나무 10cm 포트묘를 5개 구입했다. 막 정원을 시작하려는 초기에 사진으로 본 꽃의 모양이 하도 예뻐 아무런 사전 지식이 없이 데려와서는 햇빛 잘 비치는 양지에 나란히 심어주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잎의 색이 갈색으로 변하고 생기 없이 변하는 얼굴을 보고 부랴부랴 검색해 본 결과 이 아이들이 양지보다는 음지를 선호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렇지만 난감하게도 당시 승정원에는 완벽한 음지가 없었다. 산비탈 쪽 밤나무.. 2024. 6. 9. 이전 1 ··· 17 18 19 20 21 22 23 2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