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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가드닝 텃밭농사95

호랑이강낭콩 파종 50일 째 강낭콩은 쌍떡잎식물 장미목 콩과의 한해살이풀이다. 그중 호랑이강낭콩은 덩굴성 강낭콩의 한 종류로서 열대 아메리카가 원산지이며 꼬투리열매와 콩알의 무늬가 호랑이를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싸았은 지난 3월 나주에서 여행하던 중 지나는 길에 우연히 종묘상에서 구입했다. 정확한 품종은 기억이 안 나지만 당시 내가 직파해야 하나? 모종으로 키워서 옮겨 심어야 하나? 혼잣말을 하고 있을 때 종묘상에 오신 다른 손님 중 한 분이 직파해도 잘 큰다고 말씀하시는 바람에 자신감을 얻어 주저 없이 씨앗을 데려왔다. 4월 13일 씨앗을 물에 하루 동안 담가두었다가 다음 날 하우스에 2줄로 심었다.그로부터 보름 후에 100% 발아에 성공한 것을 확인하였다. 심지어 약 10센티 정도 자라 있었다. 어린 새싹이 올라오는 .. 2024. 6. 6.
상추의 종류 상추는 국화과의 식물로 연중 생산할 수 있는 식용채소로써 수분이 95%를 차지하며 열량은 100g당 18kcal로 매우 낮고  다수의 무기질과 비타민 B군을 함유하고 있다. 색깔에 따라서 적상추와 청상추 등으로 나눌 수 있으며, 생긴 모양에 따라서 꽃상추, 치마상추 등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또한 로마인들이 즐겨 먹던 상추라고 해서 로메인이라 부르는 상추도 있으며 버터헤드, 바타비아, 쉬크린 등 다양한 품종이 있다. 지난 3월 16일 땅이 녹자마자 하우스에 상추씨앗을 뿌렸다. 당시는 시장에서 상추 모종을 구할 수 없는 시기였다. 종묘상 사장님에 따르면 상추는 서늘한 기온을 좋아하지만 최소한 야간 온도가 지속적으로 영상의 기온을 유지해야 하므로 아직 상추모종이 없다고 했다. 나는 조급한 마음에 모둠씨앗을 .. 2024. 6. 6.
갓꽃을 본 적이 있나요? 갓은 홍갓, 청갓, 돌산갓 등 종류가 많다. 김장의 부재료로 쓰기 위해 홍갓을 심고 수확했었는데 밭에서 씨앗이 발아하여 꽃을 피웠다. 심지어 수확하여 다듬고 난 후 밭의 부산물을 버린 자리에서도 하나가 발아하여 꽃이 피었다. 어쩜 이렇게 이쁠 수가! 재작년 가을에 김장의 부재료로 사용되는 홍갓의 씨앗을 하우스에 뿌렸었다. 아마 남은 씨앗이 있어 작년에도 뿌렸지 싶다. 주연이 아니고 조연인지라 별로 신경 쓰지도 않았다. 추운 영하의 기온은 물론 물을 자주 주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꿋꿋하게 잘 자라는 식재료다. 알싸한 향과 보랏빛 안토시아닌 색을 품고 있어 동치미에 넣으면 마치 물감을 풀어놓은 듯 곱게 채색되기도 하는 귀한 색재료이건만 잘 자란다는 이유만으로 별로 공을 들이지 않은 건 사실이다. 그때 담은 김.. 2024. 6. 2.
계절의 여왕과 이별하는 정원 오늘 5월의 마지막 날이다. 계절의 여왕이 가고 있다. 내일부터는 초여름의 절기에 들어선다. 수도권 보다 한 달여 늦게 흘러가는 승정원에서 그 시간들을 어김없이 지키고 있는 다양한 꽃들을 소개한다. 수도권에 튤립꽃이 한창일 때 강원도 이곳은 겨우 싹이 올라오기 시작했고 다른 곳은 작약이 이미 지고 있는데 이곳은 이제야 아주 힘겹게 꽃잎을 펼치는 산통을 치르고 있다. 작년부터 데려온 많은 아이들 중에서 이유도 모른 채 그 강을 건너는 것을 볼 수밖에 없었던 아이들도 있었지만 척박하고 돌 투성이인 이 땅에서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워 나를 미소 짓게 만든 아이들도 있다. 200여 km 먼 길을 마치 2km도 안 되는 옆동네 가듯이, 마치 어떤 자석에 이끌리듯이 나는 왜 자꾸만 여기 오고 싶은 걸까? 새로운 사.. 2024.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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