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가드닝 텃밭농사95 톱풀이 대가족을 이루다 톱풀은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7~8월에 개화하며 높이가 50-110cm이다. 뿌리가 옆으로 뻗으면서 번식하며 내한성, 내건조성이 좋다. 어린순은 나물로 먹을 수 있으며 성숙한 것은 포기 전체를 건위제, 소염제로 사용하기도 한다. 한국, 중국 등 동시베리아, 캄차카반도, 북아메리카에 분포한다. 요즘은 톱풀의 전성시대이다. 무더기로 피어 잡초를 막아줄 뿐만 아니라 색감도 분홍, 주황, 베이지 등이 섞여 파스텔톤으로 은은하게 피어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이 정겹다.톱풀이 정식으로 승정원 식구가 된 것은 2023년 5월이다. 오밀조밀 꽃망울을 터뜨리는 모습이 매우 귀여워 작은 모종 3개를 데려와 밭의 중앙에 심었는데 꽃이 지고 나서 뿌리의 번식이 심상치 않아 모두 뽑아 꽃밭 가장자리로 퇴출.. 2024. 7. 1. 호랑이강낭콩 파종 75일 째 4월 14일 파종한 호랑이강낭콩이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는데 그 모습이 가히 늘름하고 위풍당당하다. 심지어 하우스 천장을 뚫을 기세다. 셀 수 없이 많은 꽃들이 피고 지고를 반복하고 있었는데 75일 차에 드디어 열매를 맺은 것을 목격하였다. 성장의 기세가 놀랍다. 내 손바닥 보다 넓은 호랑이강낭콩 잎을 살짝 뒤로 젖히니 수없이 많은 콩꼬투리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환호성이 나온다. 최초의 콩꼬투리는 발견하지 못했지만 2주 만에 찾은 승정원에서 이렇듯 조용히 성장하고 있는 콩꼬투리를 무더기로 보게 되는 일은 큰 기쁨이다. 아래에서부터 차근차근 열매 맺으면서 위를 향하여 성장하고 있다. 하우스 천장을 뚫고 밖으로 나가기 직전이다. 승정원에 있는 모든 텃밭작물과 꽃들 중에서 키는 당연히 1등이며 하이힐.. 2024. 7. 1. 망종화 24절기 중 망종 무렵에 핀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망종화는 쌍떡잎식물 물레나물과에 속하는 소관목이다. 노란 수술이 금실을 닮았다고 하여 금사매(金絲梅)라고 불리기도 하며 원산지는 중국이다.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태양신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는 '하이베리쿰' 등 이름이 다양하다. 24절기 중 아홉 번째 절기인 망종(芒種)은 벼, 보리 등 곡식의 종자를 뿌리는 적당한 시기이자 모내기와 보리베기에 알맞은 때이다. 올해 망종은 양력 6월 5일이었는데 이 무렵 승정원의 망종화는 꽃봉오리를 머금고 있었다. 이 꽃은 작년 택배 오배송으로 아무런 사전 지식 없이 어쩌다 인연을 맺게 되었다. 어린 모종 10개가 주인을 잘못 찾아온 까닭에 특별히 관리도 받지 못했는데 올봄 가뿐하게 월동하고 새 잎을 보여주었다. 망종 무렵.. 2024. 6. 28. 화분과 노지의 환경 차이 식물의 지상부의 모양을 보면 보이지 않는 땅속의 뿌리모양이나 상태를 대강 유추할 수 있다. 또한 식물은 어디에서 자라는지에 따라서 성장에 큰 차이를 보여주기도 한다. 삼색조팝나무와 호랑이강낭콩을 각각 다른 환경에서 길러 본 결과가 이를 뒷받침한다. 작년 이맘때 삼색조팝나무 품종 골드프레임 10cm 포트묘목 4개 묶음을 9,900원 주고 구입하여 두 개는 노지에 심어주고 두 개는 화분에 심었다. 따로 심어준 이유는 특별히 생각이 나지 않는데 아마도 누가 누가 더 잘 자라나 호기심이 발동하지 않았을까 싶다. 이 나무는 노지월동하는 다년초로 낙엽관목이다. 조팝나무는 삼색조팝을 비롯하여 황금조팝, 장미조팝, 공조팝, 은행잎조팝 등 다양한 품종이 있다. 모두 하얀 꽃을 피우는데 반하여 삼색조팝나무만 유독 분홍색.. 2024. 6. 20. 이전 1 ··· 15 16 17 18 19 20 21 ··· 2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