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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꼬리 맨드라미(플라밍고) 맨드라미는 어린 시절 어느 집이든 장독대나 담장 근처에 흐드러지게 핀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꽃의 모습이 마치 닭의 벼슬을 닮아 계관화라고 부르기도 한다. 조선시대 선비들은 맨드라미가 입신출세와 벼슬을 상징한다고 하여 반드시 울 안에 심었다고 한다. 이름의 유래는 씨앗이 반들반들하고 매끄러워서 맨드라미라는 이름이 붙여졌다는 설이 있고 순우리말로 강원도 사투리의 '면두'에서 유래해 '맨들'이 되었다는 설도 있다. 현재 원예종으로 활발하게 개량되면서 색감이 다양하고 꽃의 모양도 각양각색이다. 그 가운데 여우꼬리 맨드라미는 꽃의 모양이 여우의 꼬리를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승정원에 이 꽃을 데려온 건 작년 봄 어느 시기였다. 직접 파종한 것은 아니다. 일년초이기에 군락으로 보고 싶어서 1.. 2024. 8. 23.
작두콩 첫 수확 2024.07.27 - [라이프/가드닝 텃밭농사] - 작두콩의 성장 일기 작두콩의 성장 일기콩과의 한해살이 덩굴풀로 작두의 날 같이 생긴 넓고 큰 꼬투리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열대 아시아가 원산지이며 기후 변화로 인해 한국의 중부 이남에서도 재배가 가능하다. 열매는 폭 5cm,nike0812.tistory.com5월 1일에 노지에 정식한 작두콩 다섯 개의 모종 중에서 세 개가 살아남았다. 세 개의 작두콩에 열매가 제법 달렸다. 작두콩의 수확시기는 콩을 먹을 것인지 아니면 껍질을 먹을 것인지에 따라 다르다. 나는 비염에 좋은 작두콩차로 만들어 먹을 예정이므로 꼬투리 안의 콩이 여물기 전에 수확하고자 하였다. 여러 인터넷 사이트를 찾아보니 콩의 색깔이 진한 녹색으로 변하기 전 연두색일 때 수확해야 약성이.. 2024. 8. 22.
꽃범의 꼬리 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 꿀풀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피소스테기아라고 부르기도 하며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이다. 꽃은 7~9월에 피는데 총상꽃차례(꽃줄기는 길게 자라고 고른 간격으로 꽃눈이 만들어지며 중심축에 꽃대가 있고 하나하나의 꽃이 짧은 꽃자루에 달려 피어나는 모양)로 달린다. 키는 60~120cm까지 자란다. 나상기 시인의 "꽃범의 꼬리" 연분홍빛 고운 입술 꽃잎에 모아 꽃범의 꼬리 가을꽃 서늘해진 바람 사이로 푸른 하늘에 읊조린다 풀잎 속에 숨어우는 풀벌레들의 합창 울어대는 매미의 여름 이별가를 들으며 꽃범의 꼬리 가을꽃 가을이 오는 소리 엿듣고 익어가는 가을 곁으로 살며시 찾아오는 먼 손님 마중 나갈 채비를 한다 꽃범의 꼬리 가을꽃 고운 연분홍 입술 열고 온 마음 정성껏 하늘에 읍소한다 이 가을이 풍성.. 2024. 8. 21.
하늘바라기 하늘바라기(Heliopsis helianthoides)는 일명 '애기 해바라기'로 불리기도 한다. 꽃의 모양은 해바라기와 비슷하지만 해바라기의 꽃얼굴이 옆으로 기울어지는 것과 달리 하늘바라기는 하늘을 향하여 꽃이 피기 때문에 이름 지어졌다. 키가 50cm에서 100cm까지 자라는 숙근성 다년초로 대표적인 여름꽃이지만 영하 39도까지 견딜 정도로 내한성을 자랑하는 꽃이기도 하다. 승정원에 이 꽃을 들인 건 지난 6월 중순 튤립 구근을 캔 자리의 허전함을 메우기 위해서였다. 두 종류의 작은 모종을 각 3개씩 심었는데 뿌리 활착도 잘하고 자라는 모양이 강건하였다. 모종 정식 후 약 40여 일이 지난 시점에서 드디어 첫 꽃을 보여주었다.구입 당시 어떤 품종인지는 몰랐다. 하늘바라기는 현재 국내에서 유통되는 품종.. 2024.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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